멋쟁이 사자처럼 스타트업 스쿨 4기 2주차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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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부터 온라인 교육을 1주간 진행하고

10월 4일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이걸 왜 2주차 오프라인 모임 첫날 진행하는 건가 싶었다.

출석체크 등의 너무 기본적인 사항들을 2시간이나 시간을 쓰며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첫주차 온라인 교육 때 시간이 정말 많이 남았었는데 그때 했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었던 마음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윽고 진행된 내부 전문가 특강.

운동을 열심히 해 근육이 많아 내부에서 근육몬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멋쟁이 사자처럼 공동창업자 나성영 COO의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겪어온 프로세스, 시행착오,
스타트업의 현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강연 내용 중에 비판적 대화에도 관계가 깨지지 않으려면 그 기반에 끈끈한 관계형성이 필요하다는 말과 회고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강연 후에 창업기초반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조를 지어 30분씩 세번 테이블을 돌아가며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의 조는 멋사에서 짜주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과 대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모든 사람과 만날 수 있게 조를 짜놓은 게 아니어서 결국 대화를 못 나눈 사람이 너무 많았다.

대체...뭐지...??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한번씩 대화를 못 나눈 것이 아쉬웠다.

게다가 대화를 나누는 중에 너무 충격을 받았던 것은

'아 그냥 인터넷 서칭하다가 이 교육이 좋아보이길래 한번 와봤다',
'내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낯을 많이 가려서 이렇게 모여서 대화하는 게 어렵고 싫다'


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다.


창업교육 받으러 자기소개서 열심히 쓰고 면접도 본 사람들이 저런 말을 한다고???

같이 창업할 팀원 구하러 온 사람이 대화하는 게 싫다??

심화반과 기초반 중에 정말 마지막까지 고민 고심해서 골라 왔는데 허무해지고 허망해지는 힘 빠지는 말들이었다.

심지어 심화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열정있고 파이팅 넘친다고 한다...

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려고 왔는데 이건 무슨 경우인가 싶었다

초등학교처럼 살다보면 자동으로 지정되어서 반강제로 받는 의무교육도 아니고 다 커서 성인 되어서 직접 교육을 받기 위해서 신청 버튼을 클릭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친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지 않은가

하.. 순간 아득해졌다. 이대로 3개월을 보낼 순 없는데 ...

나 이런 사람들 만나려고 여기 온 게 아닌데...



당연히 열정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 중 몇몇은 나와 똑같은 걸 느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멋사 매니저님에게 찾아가 기초반에서 심화반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매니저님은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고 일단 첫날이니까 좀 더 지켜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을 해주셨고

나도 괜히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수긍했다.




멋쟁이 사자처럼 스타트업 스쿨 첫날..

쇼크 스릴러 스펙타클 레알 블록버스터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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