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에 퇴사를 하고 나서 이직을 해야하나
아니면 이제는 월급 받는 삶을 끝내야 하나 고민이 너무 많았다.
쉬는 동안 혼자 개발 공부도 해보고
사업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물어보기도 하면서 지냈는데
친구가 정부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교육 사업도 있으니 알아보라고 했다.
내가 알아보던 시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K-startup 사업,
이두희가 만든 멋쟁이 사자처럼 스타트업 스쿨
두 가지 밖에 없었는데 K-startup은 좀더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야했고 사업분야의 범위가 넓었다.
멋쟁이 사자처럼은 커리큘럼을 보니 아이디어를 빌드하는 과정부터 알려주는 것 같았고
IT교육기관인 만큼 IT창업 중심 교육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멋쟁이 사자처럼을 선택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하기 전, 멋쟁이 사자처럼이 유명하긴 하지만 창업 교육이라는 건 나한테 생소했기 때문에
후기를 찾아보았다.
이 후기들을 보면서 사실 기대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찾아왔다.
스타트업 스쿨 1기가 작년 9월에 진행되었고 현재 4기 지원을 받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육을 수료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투자를 받게 된 좋은 사례도 있다느니..
좋은 사람들 만나서 협업하고 쭉 팀으로 이어진 케이스도 있었다느니...
스타트업 스쿨인데 개발교육을 목적으로 온 사람도 있다느니...
교육을 비효율적으로 운영을 했다느니...
좋았다는 후기도 있고, 커리큘럼이 아쉽다는 후기도 있고 두가지 모두 의견이 있었다.
불안이 엄습했지만 지금은 좋아졌겠지...라고 생각하며 지원하게 되었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생각해둔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지 쓰는 문항이 있어서
자주 상상해보던 나의 망상급(?) 사업 아이디어를 써서 제출했다.
시간이 지나 지원기간이 끝나고 문자로 1차 합격을 통보 받았다.
오~ 그래도 통했나보다. 1차 합격 문자에는 2차 면접 일정도 함께 써져있었다.
사실 면접은 '너네가 나를 면접보는게 아니고 내가 너네를 면접으로서 평가하겠다!!' 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나도 질 좋은 교육을 받고 싶기 때문에..!
면접 질문 후 분명 질문사항 있냐고 물어보겠지? 라고 생각하며
면접 준비와 함께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리스트를 만들었다.
면접은 비대면 그룹면접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열정 넘치는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와 생각을 잠깐이나마 들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는 사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한 것 같아서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 좋은 시너지를 기대하게 되었다.
이윽고 오늘! 합격 문자가 왔다.

이번에는 창업심화와 창업기초로 나뉘어서 진행이 된다고 하는데
사실 고민이 많이 되었던 이유가 커리큘럼을 보면 이 두 과정이 뭐가 다른 건지 애매했던 부분도 많았고
사실상
창업심화는 사업가 과정,
창업기초는 PM,PO 과정 처럼 보였기 때문에
무엇을 지원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었다.
내 머릿속에 창업에 관한 데이터가 너무 없기 때문에 기초로 지원했는데
커리큘럼만 보면 창업에 대한 내용이 있긴 한데 그냥 포트폴리오 제작반 같은 느낌 밖에 안들어서
사업을 하고 싶은 나는 오히려 심화를 지원했어야했나 좀 불안하기는 하다.
큰 틀에서 교육 내용이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함께 할 좋은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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